정치
尹 국정수행 '부정' 45.4%, 1.2%p↑…"봉하논란 김건희 탓"
입력 2022-06-20 10:22  | 수정 2022-06-20 10:53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중앙 현관을 통해 출근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긍정평가 전주와 동일 48.0%
긍정-부정 2.6%p 차이…오차범위 안
“文 정부 인사 문제로 지지율 상승 못 만들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과 관련해 긍정평가는 제자리걸음을 보였고, 부정평가만 소폭 상승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리얼미터가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긍정은 48.0%로 지난 주와 같게 나타났습니다. ‘부정은 45.4%로 전주 대비 1.2%포인트 높아졌습니다. 긍정평가와 부정 평가 차이는 2.6%포인트 차로 오차범위 내 팽팽했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긍정평가는 호남과 인천·경기 지역에서 7.3%포인트 3.8%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부정평가는 충청권 4.7%포인트 상승, 서울 4.7%포인트 상승, 대구·경북 4.2%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의 경우 긍정평가가 7.3%포인트 상승했지만, 여성의 경우 부정평가가 2.6%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외에도 긍정평가는 정의당 지지층(17.1%포인트), 자영업(5.5%포인트), 무당층(4.8%포인트), 무직·은퇴·기타(3.9%포인트) 등에서 상승 폭이 크게 집계됐습니다.

부정평가는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6.3%포인트↑), 학생(5.5%포인트↑) 등에서 상승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 사진=리얼미터 제공

리얼미터 측은 윤 대통령 대통령이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 제시, 규제 철폐, 물가 급등 선제 조치 등 경제 이슈에 주력했으나 김건희 여사의 봉하마을 관련 논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등 문재인 정부 인사 문제 등으로 지지율 상승을 반전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금리, 물가, 주식 시장 등 각종 경제 지표는 직접적·가시적이지는 않지만 당분간 윤 대통령의 평가 흐름을 무겁게 할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특히 부동산 영끌, 빚투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크게 받을 수도권과 30대 지지율 흐름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지난 13~17일 전국 18세 이상 2,52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입니다. 조사 방법은 무선 97%, 유선 3% 자동응답을 활용했습니다. 응답률은 3.6%입니다. 오차 범위는 95% 신뢰수준에 ±1.9%포인트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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