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유류세 인하폭 37%' 역대 최대로…경유 보조금 리터당 25원 더 준다
입력 2022-06-20 09:08  | 수정 2022-06-20 10:30
【 앵커멘트 】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를 넘어 6%대까지 위협하자 정부가 물가를 잡기 위한 대책을 또 발표했습니다.
기름값을 낮추기 위해 유류세 인하폭을 법정 최대한도로 확대하고, 화물차 경유보조금도 리터당 25원 더 주기로 했습니다.
교통 신용카드의 소득공제도 확대합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용산구의 한 주유소.

도심 치곤 기름값이 저렴하지만, 휘발유도 경유도 리터당 2,100원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정부가 지난달부터 유류세 인하폭을 20%에서 30%로 높였음에도, 기름값은 연일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는 겁니다.


연이은 대책에도 물가 고공행진이 이어지자 정부는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추가 보완책을 내놨습니다.

먼저, 유류세 인하폭을 다음 달부터 연말까지 37%로 높이기로 했습니다.

법에서 정한 최대한도로, 지금보다 휘발유는 리터당 57원, 경유는 38원 세금이 줄어 그만큼 가격을 내릴 여유가 생깁니다.

정부는 또, 화물차 운전자들의 경유값 부담을 줄이기 위해 유가보조금을 리터당 25원 더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교통비 부담과 관련해선 대중교통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을 두 배 높이는데, 지금보다 50% 정도 공제액이 늘어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추경호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앞으로도 물가 안정에 즉각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과제들을 계속해서 추가 발굴하고 신속히 집행해…."

정부는 도로와 철도, 우편, 상하수도 등 공공요금을 하반기 동결하고, 전기와 가스요금의 인상도 최소화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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