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뱃속서 발견된 코카인 봉지 115개…태국서 마약운반책 체포
입력 2022-06-18 17:25  | 수정 2022-09-16 18:05
공항서 수상한 태도 남성…CCTV 확인 결과 '충격'
뱃속서 총 115개 코카인 봉지 나와…전체 무게 1.49㎏

코카인이 담긴 소형 비닐봉지를 무려 115개를 배 속에 넣은 채 태국으로 들어가려던 마약운반책이 현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18일 일간 방콕포스트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태국 세관은 지난 9일 푸껫 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온 남아프리카 공화국 국적의 여행객 한 명을 마약 밀수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해당 20대 남성은 에티오피아에서 온 항공편을 타고 푸껫 공항에 내린 뒤 수상한 행동거지로 세관 당국의 의심을 샀습니다. 이에 세관 측은 이 남성의 짐을 뒤졌지만, 불법적인 물건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세관 당국은 여전히 수상한 행동을 보이는 남성에게서 의심을 거두지 않고 그를 푸껫의 한 병원으로 보내 엑스레이 촬영을 했습니다.


그 결과 남성의 몸 안에 이상한 타원형 물체가 가득 차 있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병원측이 남성의 몸에서 꺼낸 이 수상한 물체들은 코카인을 싼 작은 비닐봉지로, 그 개수는 무려 115개나 되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었습니다.

전체 무게는 1.49㎏으로, 시가로는 447만 밧(약 1억 6천만 원)어치라고 세관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마약을 삼킨 뒤 배 속에 넣어 국경을 넘는 방식은 마약 밀수조직들이 종종 이용하는 수법이지만, 115개나 되는 양을 삼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에 태국 세관 또한 당황스럽다는 입장입니다.

태국 세관측은 최근 입국 규제 대폭 완화로 해외에서 들어오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마약류 밀반입 시도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공항 내 감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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