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건희 여사, 與 중진 부인들 만나 "언니들"…"선거 노고 감사"
입력 2022-06-16 20:47  | 수정 2022-06-16 20:51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10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외빈 초청만찬에서 환담하고 있다 / 사진 = 대통령실 제공
국힘 4선 이상 중진 의원 배우자 11명과 오찬
권성동 "'사모님' 했다가 '언니들' 했다가"
김 여사, 대통령 시계 하나씩 선물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국민의힘 중진 의원의 배우자들을 만나 지난 대통령 선거와 지방 선거를 치른 노고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대통령실은 16일은 "김 여사가 지난 14일 국민의힘 4선 이상 중진 의원들의 부인 11명과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오찬을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모임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배우자가 대선 기간 고생한 중진 의원들의 부인들을 초청해 인사하는 자리를 갖는 게 어떠냐는 취지로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준석) 대표가 부인이 없어 당연히 원내대표 부인에게 요청해 연락을 했다"며 "만나서 유익한 시간을 가졌고, (김 여사가) 굉장히 예의를 갖춰서 얘기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중진 의원 부인들이 나이가 많으니 (김 여사가) '사모님'했다가 '언니들'했다가"라며 "우리 집사람에게도 '사모님' 하다가 '언니'라고 했다고 한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여사가) 솔직하고 소탈하더라고 하더라"고 말했습니다.

이 자리가 만들어진 상황에 대해 김 여사는 "사모님들 역할이 큰데 내가 당연히 그런 자리를 만들어서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고 호응했고, 약 2주 전에 약속이 잡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여사는 식사 후 중진 의원 배우자들에게 대통령 시계를 하나씩 선물했습니다. 아울러 앞으로 중진 의원 배우자들이 봉사 모임을 만들면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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