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톡톡] 이순자 만난 김건희 / "제가 쥴리인가요" / 조세프 윤은 누구
입력 2022-06-16 19:00  | 수정 2022-06-16 20:48
【 앵커멘트 】
화제가 된 정치권 뉴스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선한빛 기자 나왔습니다.


【 질문1 】
김건희 여사의 행보를 둘러싸고 논란이 계속되는데, 오늘은 김 여사가 이순자 씨를 예방했다구요?

【 기자 】
김건희 여사는 오늘 오후 3시쯤 서울 연희동을 찾아 고 전두환 씨의 부인인 이순자 씨를 예방했습니다.

1시간 반 정도 머물렀는데, 김 여사는 취재진의 쏟아진 질문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지난번 코바나컨텐츠 직원 출신 3명과 함께 움직였던 김 여사는 수행 논란을 의식해서인지, 오늘은 대통령실 부속실 소속 행정관과 함께 움직였습니다.

이와는 별개로 김 여사는 지난 화요일에는 국민의힘 4선 이상 중진 의원 부인 11명과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오찬을 했던 사실도 알려졌습니다.

이번 모임은 권성동 원내대표의 부인 제안에 따른 것이라고 하는데요.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대선과 지선을 치룬 노고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고 합니다.

권 원내대표에 따르면 자리 분위기가 매우 좋았고, 김 여사가 중진 의원들 부인에게 사모님 혹은 언니 호칭을 쓰면서 예의를 갖춰서 대화를 나눴다고 합니다.


【 질문1-1 】
정치권에서는 김 여사를 보좌하는 별도의 조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는 것 같아요?

【 기자 】
앞서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공약 번복을 사과하고, 제2부속실을 만들라고 조언했는데요.

오늘 국민의힘에서도 이와 비슷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 인터뷰 : 김용태 / 국민의힘 최고위원
- "개인적인 혹은 주변 지인들에 의존하기보다는 대통령실 차원의 체계적인 지원이 뒷받침되도록 하는 것이…."

하지만, 권성동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정치공세라며 공약 번복에 대해 부담스러워 하는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YTN 라디오)
- "제2부속실을 설치하는 것은 민주당에서 주장하는 거예요. 자기들이 제2부속실이 있었는데 우리가 폐지하는 공약을 내걸고 안 만드니까."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삼남이죠, 김홍걸 무소속 의원은 김 여사의 최근 활동에 문제가 없어보인다며 제2부속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질문1-2 】
김 여사를 만난 자리에서 활짝 웃는 모습으로 사진이 찍혔던 윤호중 민주당 전 비대위원장이 오늘 김 여사에게 자중하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네요?

【 기자 】
윤 전 위원장이 이렇게 나온 이유가 있습니다.

한 전직 기자가 윤 전 위원장과 김 여사의 당시 대화 내용을 공개했는데요, 이에 대해 유감을 드러낸 겁니다.

두 사람 간 대화가 어땠다는 주장이 나왔는지, 먼저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장윤선 / 전 오마이뉴스 기자(MBC라디오)
- "파평윤씨 종친보다 사실 어머니 친척을 잘 안다고 한거에요. 그랬더니 김 여사가 대뜸 '그러면 제가 줄리 아닌 것 알고 계시겠네요' '아직도 제가 줄리라고 생각하시나요' 이렇게 말씀하셨다는 겁니다."

윤 전 위원장은 SNS를 통해 "제 의지와 무관하게 저와 김 여사의 대화내용이 기사화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윤 위원장은 "당시 대통령실이 사전동의 없이 만찬 사진을 언론에 제공한 데 대해 항의의 뜻과 함께 대한민국 국격을 위해서라도 김 여사가 자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 질문2 】
북한이 윤 대통령에게 이름을 조지프 윤으로 하라고 했다는데 무슨 얘기인가요

【 기자 】
윤 대통령이 용산 공원 주변에 국가를 위한 희생자들을 위한 공간으로 영어식 이름을 언급한 적이 있었습니다.

윤 대통령이 "‘내셔널 메모리얼 파크로 이름을 지으면 좋겠다" 면서 "영어로 내셔널 메모리얼 파크라고 하면 멋있는데 국립추모공원이라고 하면 멋이 없어서"라고 말했는데요.

북한 대외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영어로 하면 멋있고 우리 말로 하면 멋이 없다니 이게 무슨 해괴한 소리"냐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렇게도 외세 언어가 더 좋다면 이름을 조세프 윤으로 바꾸고 사무실의 간판도 화이트 하우스 2.0이라고 다는 것이 어떤가"라고 비판했습니다.

【 질문2-2 】
왜 하필 조세프 윤이죠?

【 기자 】
아무래도 조셉이라는 이름이 흔하기 때문에 조셉 윤이라고 말한 것 같은데요.

【 질문2-3 】
화이트 하우스2.0은 뭔가요?

【 기자 】
용산 대통령실 이름도 새로 짓는걸 공모했었잖아요.

아마도 그걸 알고 이 매체에서는 '그럼 영어를 좋아하니 대통령실 이름도 미국의 백악관을 따서 화이트 하우스 2.0'으로 해라' 라고 지적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