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대화 통해 한반도 비핵화"
입력 2010-01-01 19:10  | 수정 2010-01-02 12:08
【 앵커멘트 】
북한이 신년 공동사설에서 대화를 통해 북미 관계를 개선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6자회담 복귀를 직접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비핵화를 논의하기 위한 대화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이 노동신문 등 3개 신문에 낸 신년공동사설에서 대화와 협상을 통해 북미관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반도 비핵화를 이뤄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방송
- "대화와 협상을 통하여 조선 반도의 공고한 평화체제를 마련하고 비핵화를 실현하려는 우리의 입장은 일관하다."

6자회담에 복귀하겠다고 밝히진 않았지만, 비핵화를 논의하기 위한 대화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비핵화를 논의하는 그런 장을 마련하자는 데에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했기 때문에 결국 6자회담을 조기에 하자고 하는 그런 차원의…."

또,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에 기초해 남북 관계를 개선하려는 의지는 확고하다며 우리 정부에 대해 대화에 나설 것을 요구했습니다.


통일부는 이번 북한의 신년사설은 대화와 협상을 통한 비핵화 실현을 언급한 것이 특징이라며 긍정적으로 해석한다는 입장입니다.

경제문제와 관련해 북한의 신년사설은 당 창건 65돌을 맞는 올해에 다시 대외무역 활동을 적극적으로 벌여 인민 경제생활 향상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지난해 광명성 2호 발사와 2차 핵실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것은 강성대국을 만드는 역사전인 사건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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