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건영 "대통령이 처음? 두 번 하면 독재…尹 한가해 보여"
입력 2022-06-16 10:42  | 수정 2022-06-16 10:54
윤석열 대통령. / 사진=연합뉴스
“상식 어긋나, 구청장 부인도 그렇게 안 해”
“文, 취임 직후 일자리위원회 설치했는데…”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으로 지내며 문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린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독재” 아마추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날을 세웠습니다.

국민에게 물어보겠다”는 尹에…아마추어 느낌”

윤 의원은 오늘(1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대통령은 모두가 처음 하는 것인데 대한민국 대통령 두 번 하면 그건 독재자”라고 직격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김건희 여사의 봉하마을 방문에 지인 동행으로 비선 의혹이 불거지자 엊그제 봉하마을도 비공개(일정)인데 보도가 된 걸로 알고 있다”며 모르겠다. 대통령을 처음 해보는 것이기 때문에 ‘공식과 ‘비공식 이걸 어떻게 나눠야 할지”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3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윤 의원은 해당 발언에 대해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십년지기 사적 지인이자 과거 코바나 컨텐츠 임원으로 활동한 충남대 김 모 겸임교수를 동행한 김 여사를 겨냥해 기본과 상식에 어긋나는 것으로 구청장 부인도 그런 행보는 하지 않는다”고 힐난했습니다.

또 윤 대통령이 ‘제2부속실 재설치 여부에 대해 일을 어떤 식으로 정리해야 할 지 국민 여론을 물어가며 차차 생각해보겠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 윤 의원은 국민에게 물어보겠다는 건 좀 아마추어 느낌이 나서 대단히 안타깝다”며 기본과 상식에 해당되는 부분인데 그걸 모르고 있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이 대선 기간 제2부속실을 설치하지 않겠다고 공약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제2부속실을 만들어 제대로 김 여사를 서포트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습니다.

비상경제대응체제 전환 …윤건영 늦었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연합뉴스

윤 의원은 취임 한 달여를 맞이한 윤 대통령의 일정에 대해 너무 한가해 보였다”고 평가했습니다.

전날 대통령실이 고물가, 주식시작 폭락 등 경제 상황에 민첩하게 대응하고자 비상경제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힌 데 대해 윤 의원은 한 달 만에 처음 나왔다”며 시기가 늦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국민들은 인플레이션이나 물가 때문에 하루하루 버티기 힘들고 국민 경제가 휘청휘청하는데 최근 한 달간 대통령의 일정에서는 그런 긴장감이 보이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아울러 2017년 문 전 대통령이 취임 직후 1호 업무지시로 일자리 상황을 점검하고 일자리위원회 구성을 주문한 것을 상기하며 문재인 정부는 ‘5년 동안 이 일을 할 거야라는 걸 증명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국민들이 원하는 건 잘하든 못하든 일하는 모습 아닐까”라고 덧붙였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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