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욕증시, FOMC 결과에 안도 랠리…나스닥 2.5%↑
입력 2022-06-16 07:13  | 수정 2022-06-16 07:17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들. / 사진=연합뉴스
다우 1.00% 상승, S&P500 1.46%↑
미국 10년만기 국채금리 3.31%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28년 만에 0.75%포인트라는 큰 폭의 금리 인상(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음에도 상승했습니다.

연준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것이라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점에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 동부시간 1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3.70포인트(1.00%) 오른 3만 668.53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4.51포인트(1.46%) 상승한 3,789.99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70.81포인트(2.50%) 반등한 1만 1,099.15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날 연준은 연방기금금리(FFR) 목표치를 기존 0.75%~1.00%에서 1.50%~1.75%로 0.7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연준이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한 것은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 시절인 1994년 11월 이후 28년 만에 처음입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0.75%포인트 인상은 이례적으로 큰 폭이며, 이러한 규모의 인상이 일반적일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다음 회의에서 "50~75bp의 금리 인상이 가장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0.5%포인트와 0.75%포인트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모두 열어뒀습니다.

하지만 이날 파월 의장은 경제 연착륙이 가능할 것이라며 연준은 경기침체를 유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연준의 금리 결정에 10년물 국채금리는 10bp가량 하락하며 3.31% 수준까지 떨어졌다. 2년물 국채금리도 20bp가량 하락한 3.22% 근방까지 밀렸습니다.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며 최근 며칠간 급반등한 데 따른 반작용으로 풀이됩니다.

에너지 관련주는 유가가 3% 이상 하락한 여파로 2% 이상 떨어졌습니다.

알리안츠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찰리 리플리는 CNBC에 "이날 발표는 빠른 속도의 금리 인상에 따른 잠재적 후폭풍에도 연준이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 더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의지를 확인시켜줬다"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연준의 정책 금리가 한동안 인플레이션 상황과 맞지 않았으며,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당분간 시장을 달래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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