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같아진 한·미 기준금리…"한은, 첫 빅스텝 가능성"
입력 2022-06-16 06:34  | 수정 2022-06-16 07:24
【 앵커멘트 】
미국이 '자이언트 스텝'을 밟으면서, 한국 경제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가뜩이나 높은 물가와 환율로 신음하고 있었는데, 미국과 금리 역전으로 외국 투자자 이탈 등 상당한 후폭풍이 예상되는데요.
당장 다음 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5% 올리는 '빅스텝'을 사상 처음으로 단행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자이언트 스텝을 밟으면서 미국 기준금리 상단은 한국의 기준금리 연 1.75%와 같은 수준이 됐습니다.

연준은 향후 한 두 차례 더 빅스텝을 더 밟을 수도 있다고 예고하면서 두 나라의 금리 역전은 시간문제가 됐습니다.

한국은행은 미국과 좁아지는 금리 차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미 간 금리가 역전되면 원화가치 하락으로 수입물가가 오르고 자본유출 우려도 커지기 때문입니다.

추락하는 원화가치가 수입 물가를 끌어올리면 올 하반기에도 물가 상승 압력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한국은행이 다음 달 빅스텝을 밟을 거라고 예측했습니다.

JP모건은 "한국은행이 7월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고, 8·10·11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추가 인상해 연말 기준금리가 연 3.0%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미국 기준금리 인상 결정 발표를 하루 앞둔 어제(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1원 오른 1290.5원에 마감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1,290원대에 장을 마감한 건 약 13년 만입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83% 하락한 2,447.38에 마감하며 7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코스닥도 2.93% 급락한 799.41에 마감했습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편집: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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