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에 자살예방대책위 설치"…국회자살예방포럼 정책세미나 개최

국회자살예방포럼과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안실련은 14일 국회에서 '2022 국회자살예방포럼 3차 정책세미나'를 개최하고 새 정부가 자살예방정책을 적극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새로운 정부가 꼭 해야 할 분야별 자살예방 추진과제'라는 주제로 국회자살예방포럼 전문가 자문위원과 의료, 종교, 민간 분야 관련단체들이 모여 진행됐다.
세미나에 참석한 백종우 경희대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한국 사회는 코로나 이후 정신건강, 자살문제가 새로운 변곡점을 맞았다"며 "지역사회 중심의 국민정신건강 증진을 통해 마음이 아픈 국민이 편견과 차별 없이 쉽게 치료를 받는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해결을 위해 용산 대통령실에 자살예방대책위원회를 신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양두석 안실련 자살예방센터장은 "대통령실에 전부처가 참여하는 자살예방대책위원회를 신설하고 전국 기초지자체 및 경찰, 소방서에 자살예방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수 서울시 자살예방센터장은 "자살예방사업은 보건복지부의 사업이 아니라 전부처의 사업으로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며 "뚜렷한 목표치 수준의 자살률 감소 전까지 예산 증액은 지속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세미나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새로운 정부가 추진해야 할 자살예방정책의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현재 국회자살예방포럼은 여야 국회의원 57명이 참여 중이며 자살예방 정책 세미나 개최 및 입법 활동, 예산 확보, 지방자치단체 자살예방 현황 조사 등의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고보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