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최재성 "윤 대통령, 文에 악감정…지지율 30%대 가장 빨리 진입할 것"
입력 2022-06-14 08:19  | 수정 2022-06-14 08:20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 생각이 굉장히 협착되어 있다”
“김건희 여사, 첫 단추 잘못 끼워”

친문(친문재인)계로 분류되는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윤석열 대통령이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악감정을 갖고 있을 수 있다는 취지의 분석을 내놨습니다.

최 전 수석은 13일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양산 시위에 대한 윤 대통령의 반응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윤 대통령이) 양산 사저 시위에 대해 ‘대통령 집무실도 허용되는데 법대로 되겠지 이런 식의 얘기를 하는 것은 악감정이 있거나 뭔가를 생각하고 있지 않으면 나올 수 없는 얘기”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이) 문 전 대통령, 문재인 정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대선 과정에서 ‘적폐를 수사해야 된다고 얘기를 한 것 등으로 봤을 때 그냥 나온 말은 아니고 자신의 생각을 여과 없이 그냥 노출한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 사진=연합뉴스

최 전 수석은 윤 대통령이 취임한 지 한 달밖에 안됐지만 지지율 50%를 밑도는 여론조사와 관련 역대 정권 초기 최저 지지율”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통령 취임 후 의미 있는 정책 행보를 보이지 못해 발생한 것이라고 진단하며 용산 집무실, 출근 늦는 것, 김건희 씨 논란, 먹방, 검사 위주 인사 이런 걸로 일관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실질적으로 대통령의 인사라든가 생각 자체가 굉장히 협착되어 있다”며 그 생각을 바꾸지 않으면 이건 정권 내내 그런 방식으로 국정 운영을 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우선 대통령 생각과 방식을 바꿔야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윤석열 정부가 지지율 전환 계기를 만들지 못하면 낮은 지지율이 고착화 될 것이라 예측했습니다. 허니문 기간이니까 그나마 반 토막도 안 되는 지지는 하는데 이것도 불안한 지지”라며 가장 빨리 30%대 지지율로 진입하는 정권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 사진=연합뉴스

아울러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광폭 정치 행보에 대해서는 마음을 사기에는 일단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웠다”고 평가했습니다.

최 전 수석은 후보자 시절에 제2부속실을 없애겠다고 한 게 그냥 나온 게 아니고 김 여사 리스크 때문에 그랬다. 반사적으로 그냥 내던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 여사는 그야말로 영부인의 길을 가고 있다”며 활동을 하지 않고, 노출을 하지 않고 그야말로 집안 내조하듯 그렇게 하겠다고 했으나 그게 안 된다”며 빠른 시일 내 공식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빨리 부속실을 부활하든지 공적인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게 여러 가지 사고나 우려를 조금 덜 시킬 수 있는 방법이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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