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테라·루나 피해 추산 착수…권도형 강제 수사 가능성은?
입력 2022-06-12 19:31  | 수정 2022-06-14 11:20
【 앵커멘트 】
-99%라는 천문학적 폭락률을 기록한 가상 화폐 '테라'와 '루나'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정확한 피해 규모 추산에 나섰습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도 관련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데, 이처럼 수사기관의 칼날이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로 향하고 있지만, 그 여정이 만만치 않다는 분석입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이 본격 수사에 앞서 현재 들여다보는 건 두 가지, 법리 적용과 피해 추산입니다.

수사 당국은 "피해자들 대부분이 주식 매매하듯 거래소에서 샀다"며 "코인 구매 뒤 폭락으로 인한 손실도 사기가 될 수 있는지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또 정확한 피해 추산을 위해, 회사 측에 최초 코인 발행 뒤 거래 내역 제출 요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법인이 이미 철수한데다 권도형 대표도 싱가포르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져 강제 수사까지는 난항이 예상됩니다.


▶ 인터뷰 : 구자룡 / 변호사
- "국내에 서버가 없고 자료 확보가 어려울 거예요. 해외 서버에 대해 압수수색도 해야 하는데, 국가 간에 민감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동원하기 어렵고, 인터폴을 통한 적색 수배가 사실상 현실적으로 가장 간단한 방법…."

이런 가운데, 미 증권거래위원회도 테라 서비스의 증권법 위반과 관련해 권 대표를 수사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도 나와 결과에 관심이 쏠립니다.

앞서 권 대표는 SNS를 통해 루나 폭락 사태와 관련해 잘못된 정보가 많다며, 언론과 적극 소통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