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채권단, 구조조정·부실 원인 조사 병행
입력 2009-12-30 19:43  | 수정 2009-12-30 20:47
【 앵커멘트 】
금호 산업과 타이어가 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채권단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습니다.
부실화된 기업의 경영을 지원하면서 금호그룹의 부실 원인에 대한 조사도 나서게 됩니다.
채권단의 앞으로 일정을 황승택 기자가 정리해 보도합니다.


【 기자 】
채권단은 내년 초에 채권단 회의를 소집하게 됩니다.

채권단 회의에서 75% 동의를 얻게 되면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의 채무는 일단 3개월가량 유예됩니다.

금호산업과 금호 타이어의 경영권은 유지되지만, 인원 감축과 사업 축소 등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진행하게 됩니다.

채권단은 2~3조 원 규모의 출자전환을 통해 부채를 줄이며 경영 정상화를 지원하게 됩니다.


그룹 지주회사 격인 금호석유화학과 핵심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에 대해서는 채권단과 자율협의를 통해 구조조정을 진행됩니다.

▶ 인터뷰 : 김영기 / 산업은행 수석부행장
- "금호그룹이 정상화되고 시장 혼란을 막고 고용을 유지하고 채권자에 가장 유리하다고 부합한다고 보기에 내린 결론입니다."

하지만, 일부 계열사는 강제력이 없는 형식으로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만큼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부실을 초래한 원인에 대한 정밀 실사도 병행됩니다.

실사과정에서 경영진의 잘못이 드러나면 사재 출연 이상의 책임을 물을 수도 있습니다.

만약 금호그룹의 부채를 상환하는 데 자금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대한통운 등 추가 계열사 매각 논의도 다시 거론될 수 있습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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