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 대표기업 'IT 뜨고 조선 지고'
입력 2009-12-30 16:43  | 수정 2009-12-30 18:47
【 앵커멘트 】
올해 우리 증시에서는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 국내 대표 수출기업들이 날개를 달았습니다.
IT나 자동차 주들은 시장 평균 수익률을 크게 앞지른 반면 통신이나 조선주는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 기자 】
올해 시가총액 30위 기업들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약 78%였습니다.

코스피 지수 연간 상승률 49%보다 29%나 높은 수준입니다.

하이닉스가 반도체 산업 호조에 덕분에 가장 높은 245%를 기록했고 수출시장에서 선전한 현대차도 2백%를 넘겼습니다.

▶ 인터뷰 : 조윤남 / 대신증권 투자전략부장
- "올해 대형주 중에서는 IT랑 자동차 대표주들이 시장을 선도하는, 지수를 리드하는 종목이었습니다."

반면, 조선업종인 현대중공업과 경기방어업종인 SK텔레콤, KT&G는 연초보다 주가가 떨어지며 마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선엽 /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 "조선업종은 공급과잉에 따른 부작용으로 주가가 하락했고요. 통신주라던가 가치주 같은 경우는 경기가 회복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지 못한 것이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시가총액 순으로 25위였던 현대모비스가 8위로 상승해 눈길을 끌었고, 에스오일과 삼성중공업은 30위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대형주들의 이익 전망치가 중·소형주보다 높아 외국인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다만, 중국 소비가 예상보다 둔화되거나 세계적으로 출구전략 시행이 당겨지면 수출주 중심인 대형주 상승세가 주춤할 거라는 예상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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