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소의 해' 2009 증시 아듀!
입력 2009-12-30 16:34  | 수정 2009-12-30 18:01
【 앵커멘트 】
2009년 주식시장은 강세장을 상징하는 '소'의 해라는 것이 무색하지 않았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시계 제로였던 주식시장은, 언제 그랬느냐는 듯 50% 가까이 급등하며 한 해를 마무리했습니다.
최윤영 기자가 한해 증시를 총정리했습니다.


【 기자 】
1월2일 새해 첫 개장일 1,157로 시작한 코스피지수는 3월 장중 900선까지 떨어졌다가 9월 연중 최고점인 1,723까지 급등했습니다.

이후 조정 장세가 이어지며 1,600선대를 중심으로 박스권을 움직이던 지수는 연말 랠리 속에 결국 1,682로 한해를 마감했습니다.

지난해 말 대비 코스피는 48% 코스닥은 52% 오른 것입니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7조 8천억 원으로 작년보다 22% 증가했습니다.


특히 외국인의 '바이 코리아' 열풍이 대단했습니다.

외국인은 사상최대인 32조 원에 달하는 주식을 사들이며 증시를 끌어올렸습니다.

하지만, 환매 압박에 몰린 기관은 사상 최대 규모인 26조 원을 팔았고, 개인도 2조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 인터뷰 : 양경식 /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부장
- "외국인이 예상 밖 많은 주식을 사들였는데 한국 경제의 전 세계 시장에서의 가장 빠른 회복 속도, FTSE 선진지수 편입에 따른 긍정적 효과를 반영한 결과입니다."

올해 주가 상승의 주인공은 IT와 자동차주 등이었습니다.

▶ 인터뷰 : 민상일 / 이트레이드증권 투자전략팀장
- "2009년 증시를 이끈 종목은 삼성전자·현대차 등 수출관련 대형주였습니다. 환율 효과가 컸고요. 글로벌 경쟁기업들의 구조조정으로 우리 기업이 수혜를 보기도 했습니다."

▶ 스탠딩 : 최윤영 / 기자
- "올 한해 국내 증시는 빠른 경기회복과 맞물려 눈부신 활약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막판 금호를 비롯한 기업 구조조정 문제가 복병으로 떠오르면서 새해 우리 증시가 극복해야 할 과제를 남겼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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