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식당 "소주 없어 공칠 판"…편의점, 점포당 하루 1박스로 제한
입력 2022-06-11 19:30  | 수정 2022-06-13 15:55
【 앵커멘트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의 총파업이 닷새째 이어지면서 곳곳에서 물류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하이트진로 운송이 막히면서 편의점은 하루에 1박스씩만 소주를 주문할 수 있고, 식당들은 술이 없어 발을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박은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1톤 트럭부터 10톤 트럭까지 전국 각지의 용달 차량이 하이트진로 이천공장에 들어옵니다.

"송장이요, 송장!"

주류 도매 업체에서 보낸 트럭들입니다.

▶ 스탠딩 : 박은채 / 기자
- "화물연대 총 파업으로 주류를 공급받지 못한 주류도매상들이 직접 소주를 가지러 오고 있는데요, 화물연대 조합원들은 과적 여부만 확인하고 차량을 보내주고 있습니다."

도매상들의 자구책에도 운송량은 한참 부족합니다.

소주 발주에 제한이 걸린 편의점들은 울상입니다.


▶ 인터뷰 : 홍성길 / 편의점 점주
- "1박스씩 발주가 된다는 거고요. 참이슬 오리지널하고 페트가 발주 정지가 됐죠. 아예 리스트에서 없어진 거예요."

저녁 장사가 중요한 식당들은 소주 공급이 막힐까 전전긍긍입니다.

식당에선 영업용 소주를 판매해야 해, 편의점에서 소주를 사다가 팔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 인터뷰 : 식당 운영
- "주문했는데 카스가 안오고 테라로 왔어요. 진로이즈백을 못받았다가 금요일날 받았어요. 원래 화요일날 하면 다음날 들어오거든요. "

▶ 인터뷰 : 주점 운영
- "어제와서 그(주문 제한) 이야기하던데. 우리는 받아놓은 게 있어서 그거 쓰고 있어요. "

정부는 화물연대의 파업 기간 중 대체수송차량의 운행요금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영상취재: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
그래픽: 이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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