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칼바람 이는 서해 NLL…"경계근무 이상무"
입력 2009-12-30 12:02  | 수정 2009-12-30 14:54
【 앵커멘트 】
서해 북방한계선 NLL을 지키는 해군 장병들은 강추위 속에서도 경계 근무로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대청해전 승전의 기억을 되새기며 적의 또 다른 침략에 대비하는 모습이 든든하기만 합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 앞바다에 있는 222전진기지.

이곳에 접안된 참수리 338호에 적의 침입에 대비한 전투배치 명령이 떨어집니다.

10초 만에 완료된 전투배치.

체감온도 영하 20도가 넘는 칼바람에 고드름까지 달린 함포도 발사 준비를 마칩니다.


▶ 인터뷰 : 박명신 / 참수리 338호 병장
- "우리는 모두가 하나로 똘똘 뭉쳐 대청해전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또다시 적이 도발하더라도 반드시 이길 수 있습니다. 앞으로 전역까지 한 달 남았지만, 서해 NLL 사수라는 맡은 바 임무를 완수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바다 건너서 보이는 북한의 해주가 불과 10여 km 거리여서 긴장감은 더합니다.

이어 기동훈련에 나선 참수리호.

1m 이상 되는 파도를 가르며 빠르게 이동합니다.

가상의 적을 향해 쏘아대는 함포는 영해 사수의 의지를 다지는 듯합니다.

▶ 인터뷰 : 김상욱 / 참수리 338호 정장
- "연말연시라서 가족과 친척분들이 보고 싶긴 하지만 2함대 NLL 수호를 위하여 오늘도 최선을 다해서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해군으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훈련을 마치자 다가온 석양은 2009년을 보내는 아쉬움을 남기는 듯하지만 장병들의 마음은 조국을 지키겠다는 의지로 가득합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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