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큰 눈 안 와서 다행"…출근길은 불편
입력 2009-12-30 09:35  | 수정 2009-12-30 09:35
【 앵커멘트 】
밤사이 서울과 경기 등 중부지방에는 기상청 예보와는 달리 1cm 미만의 적은 눈이 내렸는데요.
하지만, 출근 시간대에 눈발이 날리면서 곳곳에서 차량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정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늘(30일) 새벽, 서울 광화문 거리.


지난밤 최고 10cm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지만, 적설량은 0.3cm에 그쳤습니다.

그마저 거의 녹아내려 시민들은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김희현 / 서울 도화동
- "눈이 오게 되면 미끄럽고 다치거나 그러면 개개인에게 다 피해가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눈이 안 온 게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 인터뷰 : 김판수 / 환경 미화원
- "우리는 계속 자정까지 대기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눈이 안 와서 작업하기가 훨씬 편하네요."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밤사이 큰 눈은 내리지 않았지만, 출근 시간대에 굵은 눈이 내리다 말다를 반복하면서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도심 곳곳에서는 차량 정체 현상이 벌어졌고, 직장인들은 쌓인 눈길에 종종걸음을 쳤습니다.

▶ 인터뷰 : 이우정 / 서울 월계동
- "바닥이 너무 미끄러워서 넘어질 것 같아요. 너무 춥고, 구두 신으니까 또 미끄럽고 그래요."

기상청의 폭설 예보는 빗나갔지만, 오늘부터 강추위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아직 눈을 치우지 못한 곳에서는 빙판길을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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