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고 송해 빈소 추모 발길 잇따라…"국보 잃었다"
입력 2022-06-09 19:21  | 수정 2022-06-09 20:38
【 앵커멘트 】
'국민 MC' 고 송해 씨의 빈소에는 이틀째 추모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연예계뿐 아니라 정치계 등 각계 인사들이 빈소를 찾아 "국보를 잃었다"며 애통해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금관문화훈장이 놓인 고 송해 씨의 빈소에 이틀째 조문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생전 자신을 '사람 부자'라고 불렀듯, 수많은 연예계 후배들이 빈소를 찾아 고인과의 추억을 회상하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 인터뷰 : 이미자 / 가수
- "추울 때나 더울 때나 같이 공연하면서 고생스러웠던 걸 다 같이 치렀던 분이거든요."

▶ 인터뷰 : 전원주 / 배우
- "만 원짜리를 이만큼 바꾸셔서 길 가다 어려운 사람 있으면 무조건 주세요. 원주도 그러고 살아라…."

연예계뿐 아니라 정치계까지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장례식장을 찾았으며, 한목소리로 '최고의 연예인'을 잃었다며 애통해했습니다.

▶ 인터뷰 : 이상용 / 방송인
- "송해 형님은 국보야 국보. 국보를 도둑맞은 것 같은 그런 기분이고…."

시민들도 슬픔에 잠겼습니다.


서울 종로구 송해길에는 고인을 추모하는 화환이 놓였고, 대구 달성군 송해기념관에 마련된 임시분향소에는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서석원 / 대구 달성군
- "슬프죠. 어제 많이 울었습니다. 내일 오시면 묘지 가서 참배도 드리고 할 겁니다."

고인의 영결식은 내일(10일) 오전 4시 반 엄수되며, 먼저 세상을 떠난 부인과 아들의 묘가 있는 대구 달성군 송해공원에서 영면에 들 예정입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김형성 기자·권민호 VJ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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