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포커스M] "우리는 언제 일터로?"…일자리 잃은 공항·호텔 직원들
입력 2022-06-09 19:00  | 수정 2022-06-10 19:44
【 앵커멘트 】
단계적 일상회복이 진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예전의 직장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항공업계, 숙박업계 종사자들이 바로 그런 분들인데요.
이들을 이혁재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인천국제공항 출국대기실에서 근무하는 박 모 씨.

코로나19 여파로 공항을 찾는 사람이 줄면서 2년 가까이 순환휴직을 하고 있습니다.

한 달 근무하고, 한 달 쉬면서 일하다보니 결국 월급도 반토막이 된 셈입니다.

▶ 인터뷰 : 박 모 씨 / 인천공항 출국대기실 직원
- "대출받으면서 지금까지 버티고 있습니다. 단기 알바식으로 해서 스티커 알바라든지 주방 알바라든지 잠깐 잠깐 나가기도하고…."

▶ 스탠딩 : 이혁재 / 기자
- "코로나 19가 닥친 2020년, 인천국제공항에서 일하는 사람들 가운데 휴직을 하거나 퇴직한 정도를 나타내는 고용 악화율은 40%에 달했습니다."

최근 공항 이용객이 늘어나고 있지만, 고용 상태는 아직 정상화가 안 돼 항공업계 직원들의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 인터뷰 : 김혜진 / 인천공항 출국대기실 선임팀장
- "감당하기 어려워서 인원 충원을 투입시키라고 해도 투입하지 않고 추이를 보고 있는 상황에서 업무강도가 상당히 높은데요."

숙박업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코로나19로 상당수 호텔들은 직원들에게 희망퇴직을 권고하거나 정리해고 절차를 밟았습니다.

20년간 호텔 조리사로 일했던 고진수 씨는 정리해고 뒤 호텔 앞 농성장으로 매일 출근합니다.

▶ 인터뷰 : 고진수 / 세종호텔 전 직원(해고 노동자)
- "코로나 때문에 정리해고 당하는 것에 대해서 동의할 수 없다 이런 생각들을 가지고…. 해고 통보를 받고는 바로 농성을 시작했습니다."

'일상 회복.'

누군가에게는 아직도 멀리 느껴지는 단어입니다.

MBN뉴스 이혁재입니다. [yzpotato@mbn.co.kr]

영상취재: 임채웅 기자·전현준 vj
영상편집: 김상진
그래픽: 이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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