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눈 거의 오지 않아…예보 또 빗나가
입력 2009-12-30 03:14  | 수정 2009-12-30 04:38
【 앵커멘트 】
이 시각 현재 강원도 산간지역에만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다른 지역은 거의 눈이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 경기 일부 지역에 눈발이 날리고 있지만, 많이 내리지는 않겠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선진 기자
(네, 기상청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눈이 내리는 지역이 거의 없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눈이 오긴 오는 걸까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입니다.

현재 강원도 인제, 고성, 양양 등 산간지방에만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거의 모든 지역에서 눈이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인천지역만 간헐적으로 눈발이 날리고 있습니다.


기상청의 예보는 또 빗나갔습니다.

애초 오후 6시경부터 많은 눈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가 저녁 9시 전후로 바꿨지만, 눈다운 눈은 내리지 않았습니다.

또다시 새벽에 눈이 올 것이라고 예보하고 적설량도 1~5㎝로 하향 조정했지만 이마저도 틀렸습니다.

서울은 저녁 10시 전후로 진눈깨비가 내린 게 전부였습니다.

기상청은 북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지 않으면서 눈이 오지 않고 있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지난 일요일에 이어 몇 시간 후에 기상도 예측하지 못한다는 비난은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한편, 중부지방에서는 약한 황사가 나타나고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질문】 그래도 출근길은 조심해야 한다면서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사흘 전에 내린 눈과 오늘 내린 진눈깨비 등이 새벽에 얼면서 도로 곳곳이 빙판길입니다.

특히, 인도로 통행하시는 보행자 분들은 특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새벽 사이 잠시 풀렸던 기온은 오늘 낮부터 다시 떨어지겠습니다.

오늘 아침 기온은 서울 영하 5도, 청주와 대전 영하 3도로 기록하겠고 한낮에는 서울이 영하 4도를 기록하면서 추위는 여전하겠습니다.

특히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 내일은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13도까지 떨어지고 금요일에도 영하 12도를 기록하겠습니다.

또, 경인년 호랑이해인 1월 1일에도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전국이 영하권 날씨를 보이겠고 추위는 일요일까지 계속되겠습니다.

지금까지 기상청에서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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