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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가뭄' 불똥 튄 싸이 흠뻑쇼..."회당 식수 300톤 쓴다고?"
입력 2022-06-07 14:14  | 수정 2022-06-07 14:46
싸이 '흠뻑쇼'. 사진l스타투데이DB
역대급 가뭄의 불똥이 가수 싸이의 여름 콘서트 '흠뻑쇼'로 튀었다. 최악의 가뭄으로 농작물이 타들어 가는데 회당 식수 300톤 가량을 쓰는 ‘흠뻑쇼를 해야 하냐며 누리꾼들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싸이 측은 지난 3일 '싸이 흠뻑쇼 서머 스웨그 2022'(이하 '흠뻑쇼') 개최를 알렸다. '흠뻑쇼'는 2011년 시작한 싸이의 대표 브랜드 콘서트 중 하나로, 쏟아지는 물을 맞으면서 무더위를 날린다는 콘셉트의 여름 공연이다.
싸이는 최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흠뻑쇼에 쓰는 물과 관련 "다 마실 수 있는 물을 쓴다. 식용 물을 사는 것"이라며 "물값이 진짜 많이 든다. 콘서트 회당 300톤 정도 든다"고 밝힌 바 있다.
싸이 여름 콘서트 `흠뻑쇼`. 사진lMBC 방송화면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흠뻑쇼가 재개된다는 소식에 팬들은 기대를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전국적으로 심각한 가뭄이 이어지면서 일각에서 ‘흠뻑쇼의 방대한 물 사용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최근 6개월 강수량(167.4㎜)이 평년의 48.6%로 전국에 가뭄이 나타났다. 특히 지난달 강수량이 평년의 6%에 그치면서 농작물 피해에 대한 우려가 이어졌고, 일부 지역에서는 애타는 마음에 기우제를 열기도 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 같은 상황을 언급하며 가뭄 때문에 힘든데 물 300t 쓰는 콘서트는 자중했으면 좋겠다”, 농민들은 극심한 가뭄으로 농사를 짓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300t 이라니 물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지적했다.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그런 식이라면 워터파크, 수영장도 닫아야 하는 것 아니냐”, 정당한 비용을 지불하고 하는 공연인데 지나친 비판"이라고 지적했다. 다수 누리꾼들은 "가뭄이 너무 심각하다보니 괜히 싸이가 불똥을 맞는다"며 하루 빨리 가뭄이 해소되길 기원했다.
한편 싸이의 ‘흠뻑쇼는 오는 7월 9일부터 8월 27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정확한 공연 회차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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