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톡톡] 김건희 동행 / 이번 주 국회 개점? / 이재명 책임론 격화 / 박완주 입장문
입력 2022-06-06 19:20  | 수정 2022-06-06 19:57
【 앵커멘트 】
정치권 소식 알아보는 정치톡톡, 오늘은 정치부 이현재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이 기자, 김건희 여사가 그동안은 윤석열 대통령 공식 일정에 가급적 거리를 두는 모습이었는데, 오늘 현충일 기념식에는 조금 달랐다구요?

【 기자 】
네. 김건희 여사가 오늘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했는데요.

윤 대통령 취임 후 첫 국가 기념행사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이었는데, 함께하지 않았어서 오늘 첫 국가 기념행사 참석을 한 겁니다.

빗속에서 열린 추념식 중간중간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우비를 서로 매만져 주거나 수건으로 빗물을 닦아주는 모습이 생중계 됐습니다.


【 질문1-1 】
기념식 뿐 아니라 다른 일정도 함께 했다면서요?

【 기자 】
네, 추념식 직후 서울중앙보훈병원을 방문해 입원 치료 중인 한국전쟁 참전 유공자와 월남전 참전 유공자들을 만났습니다.

-"정부에서도 보훈병원 더 좋게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바쁘시지만 사인 하나만…."

김건희 여사는 이 자리에도 동반했습니다.

▶ 인터뷰 : 김건희 / 여사
- "건강 많이 돌보세요."

앞으로 김 여사가 본격적인 공개 행보를 시작하는거 아니냐 이런 관측도 나오는데요.


특히, 대통령 집무실 5층,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사용하는 임시 집무실을 김건희 여사 접견실로 만든다는 소식도 전해져 관측에 힘을 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관련 입장을 결정한 것은 없고 김 여사 전담 인력은 행사 때문에 지원하는 인력이 2~3명 있을 뿐"이라고 말을 아꼈습니다.


【 질문2 】
이제 시끌시끌한 국회 소식으로 넘어가죠.
앞서 리포트에서도 말했지만 국회가 지금 개점휴업 상태인데, 이제 어떻게 되는 겁니까?

【 기자 】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국회의장단 선출과 후반기 원구성 등을 두고 본격적인 여야 협상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박홍근 당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선거 패배 수습 체제로 들어갔잖아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야당의 상황을 고려하고 있다"며 향후 계획을 설명했는데, 한번 들어보시죠.

▶ 인터뷰 :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주당이 그런 상황을 알면서 우리 입장만 생각해서 계속해서 요구를 하는 것이 적절치가 않다고 봐서 이번 주말을 지나고 이제 본격적으로 협상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 질문3 】
민주당 내부 정리부터 하라 이런 말인데 '이재명 책임론' 공방은 어떻게 돼 가고 있나요?

【 기자 】
친문과 친명 두 계파의 갈등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사실상 차기 당권을 노리는 대결인데, 친문계 좌장 홍영표 의원은 오늘 라디오에서 이재명 책임론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재명 의원이 계양으로 나서고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 이게 이제 결정적인 원인이다. 이게 저는 일반적인 평가로 저는 받아들였거든요."

홍 의원은 "전략공천위의 송영길 컷오프를 비대위가 뒤집은 과정을 당 차원에서 조사해봐야 한다"고 날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친명 그룹에서는 민주당 복당을 준비 중인 민형배 의원이 나섰는데 "이재명이 책임지려면 오히려 당대표가 되서 당을 재건하는 것"이라고 맞섰습니다.

▶ 인터뷰 : 민형배 / 무소속 의원
-"동지들이 지금 피를 철철 흘리고 쓰러져 있는데 위로하고 치료하고 땀이라도 닦아주고 난 다음에 평가를 해야 되는데 너무 좀 성급한게 아닌가…."


【 질문3-1 】
'책임'이라는 것에 대한 입장이 완전히 다르네요.
이 시점에 이낙연 전 대표가 곧 미국으로 출국하죠?

【 기자 】
네. 이낙연 전 대표가 내일 오전 미국 워싱턴 D.C.로 출국합니다.

1년 동안 조지워싱턴대 한국학연구소에서 방문연구원 자격으로 남북관계와 국제정치를 연구할 예정입니다.

이 전 대표는 "전날 지지자 모임에 초청받은 자리에서 이해인 수녀의 시인 '풀꽃의 노래'를 암송했다"고 밝혔는데요.

'푸름에 물든 삶이기에 잊혀지는 것은 두렵지 않아'라는 구절로 출국을 앞둔 심경을 대변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전 대표는 내일 출국 전에 인천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날 예정인데요.

지방선거 참패 이후 이재명 책임론에 힘을 실었던 이 전 대표가 어떤 메시지를 남길 지 주목됩니다.


【 질문4 】
이 전 대표도 강한 차기 대권 주자 중 한 명이니 말에 무게감이 상당할 것 같습니다.
성비위 사건으로 민주당에서 제명된 박완주 의원이 입장문을 냈죠?

【 기자 】
박완주 의원이 "어떤 고통과 희생이 있더라도 아닌 것은 아닙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공개했습니다.

박 의원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성비위 진실 공방으로 더 이상의 악영향을 주어선 안 된다고 판단했다"고 말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는데요.

자신에게 제기된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강제추행',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 징계 근거로 제시된 '병가요청 묵살과 부당 면직' 등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박 의원의 입장문에 피해자 측도 반박 입장을 냈습니다.

피해자 측 고소대리인은 "피해자가 고통의 시간을 혼자 감내하고 있다"며 "박 의원이 자신의 지위와 영향력을 이용해 지속적으로 피해자를 괴롭히고 있지만 증거로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 클로징 】
진실은 결국 밝혀지겠죠.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국회팀 이현재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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