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누적 발열자 400만…WHO "북, 코로나 변이 문의"
입력 2022-06-04 19:30  | 수정 2022-06-04 20:23
【 앵커멘트 】
북한이 최근 세계보건기구, WHO에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문의하고, 코로나 관련 정보를 전달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민들을 향해선 자체적인 과학 방역으로 코로나 상황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선전하면서, 밖으로는 도움을 청하고 있는 겁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이 밝힌 신규 발열자 수는 7만 9천여 명, 총 발열자 수는 399만 6천690여 명입니다.

누적 발열자 수가 400만 명에 육박하지만 총 사망자는 71명, 북한이 주장하는 치명률은 불과 0.002%입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유열자(발열자) 수가 뚜렷한 감소치를 보이면서 하루가 다르게 줄어들고 완쾌자 수가 계속 우세를 차지하는…."

북한은 "변이 비루스의 유전자 배열 1만 6천여 건을 분석해 악성 전염병 진단에서 정확성을 보장하는 과학적 담보를 마련했다"며 과학 방역으로 코로나 상황을 안정적으로 통제하고 있다고 선전했습니다.

▶ 인터뷰(☎) :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북한 당국의 표면적인 완화는 사회적인 불만이나 민심 이반을 우려한 조치로 보이고요."

실제 북한은 내부적으론 연일 자체 방역 성과를 선전하고 있지만 외부에는 도움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북한 보건성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특성을 문의해 답을 했다"며 "북한의 요청으로 코로나 진단과 조치 등과 관련한 교육 콘텐츠를 공유했다"면서 북한의 검사 역량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북한 당국은 북·중 접경지인 중국 단둥에 있는 노동자와 무역 일꾼에게 의약품 모금 지시까지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편집 : 김상진
그래픽 :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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