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UAE 수출 원전은 '최고급 기술'
입력 2009-12-28 18:42  | 수정 2009-12-28 20:59
【 앵커멘트 】
원전강국 프랑스를 제치고, 우리나라가 아랍에미리트 원전 사업자로 선정된 최대 요인은 '안전성'이었습니다.
성능과 경제성 또한 월등히 뛰어나다는 평가도 받고 있습니다.
이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원전 수출 1호의 제품명은 'APR1400'.

첫 한국형 원전인 'OPR1000'을 바탕으로 우리 기술진이 2002년 개발한 'APR1400'은 성능과 수명을 늘리고 공사 기간은 줄여 경제성이 탁월합니다.

원전 강국의 기술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 인터뷰 : 이흥주 / 한국전력 원자력사업처 부장
- "OPR1000은 1,000메가와트급, 설계수명이 40년인 노형인데요, APR1400은 용량을 1,000메가와트에서 1,400메가와트로, 설계수명을 40년에서 60년으로…."

그동안 원전건설과 운영을 통해 축적된 경험과 가격 경쟁력, 건설기간 단축 능력이 높게 평가된 겁니다.


특히 이번 수출의 일등공신은 'APR1400'의 뛰어난 안전성이었습니다.

여기에는 과학기술계가 개발한 '아틀라스'란 첨단 시험장치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 인터뷰(☎) : 백원필 / 한국원자력연구원 열수력안전연구부장
- "아틀라스는 방사성 물질을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APR1400' 가동 시 우려되는 다양한 (모의)사고 상태를 실제 압력과 온도로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안전성을 확인하는데…."

원자력 기술진은 98%에 달한 'APR1400'의 기술 자립도를 2012년 100%로 올릴 계획입니다.

지난 1978년 미국 기술로 고리원전 1호기를 가동한 지 30년.

이제 프랑스의 기술을 뛰어넘는 등 세계시장에서 우리 원전 기술의 뛰어난 경쟁력을 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정호 / 기자
- "원자력 르네상스 시대에서 빛을 발하고 있는 한국의 우수한 원전 기술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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