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터키에 200억 달러 원전 수출 추진
입력 2009-12-28 17:11  | 수정 2009-12-28 20:57
【 앵커멘트 】
400억 달러 규모의 아랍에미리트 원전 건설 수주를 계기로 우리나라의 원자력 발전소 수출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다음 목표는 터키와 요르단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아랍에미리트에 이은 한국형 원전의 두 번째 수출 목표는 터키가 될 전망입니다.

터키를 상대로 수주를 추진 중인 원전 규모는 흑해 변에 건설될 4기이며, 수주 규모는 최대 2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일단 내년 상반기 터키 시놉 지역에 원자로 2기, 100억 달러 규모의 원전 수주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에 러시아로 정해진 1차 입찰도 무산 가능성이 나오고 있어 모두 4기의 원전 수주가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가 특히 공을 들이는 곳은 중국입니다.

중국은 오는 2030년까지 100기 이상의 원전을 추가 건설할 계획이어서, 정부는 시장 진출 전략을 정밀하게 수립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정부는 요르단 정부를 상대로 발전용 원자로 1기를 수출하기 위해 다음 달 중순 고위관계자를 보내 협상을 진행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중소형 원자로의 경우 카자흐스탄과 태국, 베트남, 남아공 등 발주 예상국가들을 상대로 맞춤형 입찰을 준비해나갈 계획입니다.

UAE 수출로 물꼬를 튼 한국형 원전의 세계시장 진출이 본격적인 가속 페달을 밟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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