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석열 대통령·손흥민 '투샷'…서울월드컵경기장서 청룡장 수여
입력 2022-06-02 21:40  | 수정 2022-06-02 21:44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 선수에게 체육훈장 가운데 최고 등급인 청룡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尹 대통령, 브라질전 앞둔 경기장 방문
히딩크·4강 신화 주역들과 기념 만찬도
“2002년처럼 통합되면 못할 것 없다”

윤석열 대통령이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에게 최고 등급 체육훈장인 ‘청룡장을 수여했습니다. 축구 선수로 청룡장을 받은 이는 손흥민이 처음입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2일) 대한민국과 브라질 국가대표팀의 축구 친선 경기가 열리는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아 청룡장을 직접 전달했습니다. 훈장 수여식에는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 선수에게 체육훈장 가운데 최고 등급인 청룡장을 수여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 선수에게 체육훈장 가운데 최고 등급인 청룡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왼쪽부터) 안정환,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윤석열 대통령, 손흥민, 박지성,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사진=연합뉴스

손흥민은 경기를 1시간여 앞두고 검은 정장과 사선 스트라이프 넥타이를 매고 경기장에 등장해 윤 대통령을 기다렸습니다. 손을 흔들며 등장한 윤 대통령은 손흥민 가슴에 청룡장을 직접 달아준 후 악수를 청했습니다. 이에 손흥민은 허리를 숙여 화답했습니다.

기념사진 촬영에는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박지성·안정환이 함께했습니다. 이들이 손흥민에게 박수를 치자 관중들도 함께 환호를 보냈습니다.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달 26일 국무회의에서 손흥민의 공로를 인정해 체육훈장 가운데 최고 등급인 청룡장(1등급)을 수여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손흥민 선수는 그동안 국가대표로서 월드컵 최다 골을 기록하고 2018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대한민국 축구 발전에 기여했다”며 아시아인 최초 유럽 빅리그 100골 돌파,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상 3회 수상,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등을 달성해 국가의 위상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국민들에게 큰 감동과 자부심을 선사했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2 월드컵 국가대표 선수단 만찬에 앞서 히딩크 전 국가대표팀 감독, 이영표, 안정환,박지성 송종국 김병지 등 전 국가대표 선수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2 월드컵 국가대표 선수단 만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이날 윤 대통령은 2002년 한일 월드컵 20주년을 맞아 히딩크 전 감독을 비롯한 2002 월드컵 국가대표 선수단과 만찬도 함께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우리 정치가 늘 분열로 치닫을 때 2002년 같이 국민 통합이 되면 대한민국이 못 할 것이 없다는 얘기들을 많이 한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얼마 전 손흥민 선수가 유럽 최고 리그에서 득점왕을 차지했다. 오래 전부터 우리 대표 선수들께서 국제 무대에서 활약해온 이런 것들이 쭉 축적이 되고 히딩크 감독께서 한국 선수들에게 인사이트를 넣어줬기 때문”이라며 이런 것들이 오랜 세월 축적이 돼서 이런 쾌거가 나온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청룡장은 마라토너 고(故) 손기정 선수, 산악인 엄홍길 대장, 축구 감독 거스 히딩크, 프로골퍼 박세리, 피겨여왕 김연아 등이 받았습니다.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이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체육훈장 가운데 최고 등급인 청룡장을 받은 후 관중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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