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하늘·땅에서 3일간 사투 벌여…소방동원령 2호로 격상
입력 2022-06-02 19:20  | 수정 2022-06-02 20:29
【 앵커멘트 】
앞서 보신 것처럼 불길을 잡기 위한 사투가 사흘째 계속되고 있는데요.
하늘에서는 헬기가 지상에서는 산림청과 소방대원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소방청은 부족한 인력을 지원받기 위해 소방동원령 1호를 2호를 상향했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산림청 진화대원들이 가파른 산길을 타고 올라 불길을 잡습니다.

속불을 제거하기 위해 갈고리로 나뭇잎 등을 긁어가며 밤새 진화작업을 벌입니다.

날이 밝자 헬기가 투입됩니다.


쉴 새 없이 물을 퍼 나르는 진화 헬기 행렬이 이어집니다.

흰 연기가 솟는 곳마다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을 잡기에는 역부족입니다.

휴식도 잠시, 대낮 현장에 또 투입된 소방대원, 불길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와 두터운 방화복 때문에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지만, 악으로 버텨냅니다.

▶ 인터뷰 : 임동훈 / 경남 밀양소방서 지휘조사팀장
- "체온(체감온도)은 50도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대형산불을 빨리 진화하고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난 3일간 동원된 진화 인력은 2천500여 명, 고성능 화학차 등 소방장비도 500여 대가 투입됐습니다.

하지만, 불길이 잡히지 않자 소방청은 부족한 인력을 더 지원받기 위해 지난달 31일 발령됐던 전국 소방동원령 1호를 2호로 상향했습니다.

이에 따라 다른 지역에서 진화 인력을 더 지원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오늘 오전, 육군과 해병대 군 병력도 대거 현장에 투입됐습니다.

▶ 인터뷰 : 문홍식 / 국방부 부대변인
- "그동안 (군에서) 누적된 진화헬기는 군 헬기 31대가 지원되었습니다. (오늘은) 육군 및 해병대 장병 590여 명이 투입돼 진화 지원을…."

윤석열 대통령도 "산림청과 소방청 등 산불 진화 기관뿐 아니라 국방부와 경찰청 등 가용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해 줄 것"을 지시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영상제공 : 산림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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