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 대통령, 오늘 아침 귀국…47조 규모 원전 수주
입력 2009-12-28 11:36  | 수정 2009-12-28 14:12
【앵커멘트】
이명박 대통령이 1박2일 간의 아랍에미리트 방문을 마치고 오늘 오전 귀국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사상 최대 규모의 원전 수주로 향후 1조 달러 규모의 원전시장에 교두보를 마련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박 2일 아랍에미리트 방문에서 한국형 원전 첫 수출이란 커다란 선물을 안고 귀국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어제(27일) 아부다비에서 칼리파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한전 컨소시엄의 UAE 원전 수주를 확정했습니다.

건설과 유지 보수 등 총 4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47조 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수주로, 향후 1조 달러로 예상되는 원전 시장의 교두보를 확보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28일) 아침 MBN DMB 라디오 연설을 통해, 이번 성과를 자축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그동안 우리가 해외에 진출하기 위해 수 십 차례 시도를 했지만, 기회를 갖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역사상 처음으로 선진국과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원자력 발전소 수출의 길을 열었습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코펜하겐 기후변화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이틀 전인 지난 15일 모하메드 왕세자로부터 수주 가능성이 크다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만약을 위해 아랍어 통역을 코펜하겐 일정에 동행했고, 현지에서 전화 통화를 통해 수주를 최종 확정했습니다.

하지만, 프랑스의 막판뒤집기를 우려해 성탄 연휴로 분위기가 어수선한 틈을 타 아랍에미리트 방문을 발표하는 등 극도의 보안을 유지했고, 결국 사상 최대의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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