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UAE 다음은?…터키·요르단 물망
입력 2009-12-28 11:02  | 수정 2009-12-28 12:55
【 앵커멘트 】
이번 아랍에미리트 계약을 계기로 우리나라의 원전 수출이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터키와 요르단 등이 앞으로 유망 수출 시장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김양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계원자력협회는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430기의 원전, 시장 규모로 1,200조 원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번 아랍에미리트 원전 수출을 계기로 수출시장에서 유리한 교두보를 확보했습니다.

유력한 차기 수출국으로는 터키와 요르단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200억 달러를 들여 흑해 변에 4기의 원전을 건설할 계획인 터키는 내년 상반기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나라와 터키는 혈맹국가인데다 1년 전부터 접촉을 강화하고 있어서 유리한 상황입니다.

원전 협상이 진행 중인 요르단도 아랍에미리트와 같은 중동국가인데다 우리나라와 원자력 분야에서 협력이 활발해 수출이 기대됩니다.

최근 한국원자력연구원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요르단의 연구용 원자로 건설 입찰에서 최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태국·베트남·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들도 한국형 원전의 유력한 수출 공략 지역으로 거론됩니다.

이밖에 중국이 141기, 러시아 53기, 인도 44기, 미국 31기, 우크라이나 22기 등 세계 각국이 잇따라 신규 원전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대형 원전뿐 아니라 중소형원자로도 수요가 늘고 있어서, 기술력과 다양한 대응 능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 체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양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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