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도로 꽁꽁…출근길 큰 불편
입력 2009-12-28 09:42  | 수정 2009-12-28 10:41
【 앵커멘트 】
어제(27일) 내린 눈이 밤사이 얼어붙으면서 시내 주요 도로가 얼어붙었습니다.
연휴를 끝낸 시민들은 월요일 첫 출근길부터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갈태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눈밭 도로 사이로 차량들이 비상등을 켠 채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일부 차량들은 눈길 속에 힘이 부치는지 엔진 공회전을 반복합니다.

시민들도 종종걸음으로 얼어붙은 내리막길을 조심스레 내려옵니다.

▶ 스탠딩 : 갈태웅 / 기자
- "눈길에다 추운 날씨까지 겹치면서 시민들은 어느 때보다 힘든 출근길을 겪었습니다."

▶ 인터뷰 : 장수정 / 서울여중 2학년
- "길이 미끄럽고 너무 추워서 목도리하고 장갑 끼고 왔어요."

염화칼슘이 도로 곳곳에 뿌려졌지만 문제 해결에는 역부족, 그래도 회사 경비원들과 환경미화원들은 제설작업에 여념이 없습니다.


택시기사도 운전대를 다잡기 위해 택시 곳곳에 붙은 얼음덩이를 떼어내고, 운행 준비에 한창입니다.

▶ 인터뷰 : 한상철 / 서울 공덕동
- "눈이 많이 와서 바퀴에 눈이 많이 껴서 지금 시동 걸어놓고 털고 있습니다. "

시민들도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을 타고 출근길에 나서는 등 당초 우려했던 큰 교통대란은 없었습니다.

다만 빙판 도로 때문에 차량들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해 직장마다 지각한 직장인들이 속출하기도 했습니다.

MBN 뉴스 갈태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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