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민의힘 "압승, 진정한 정권교체 이뤘다"…민주당 '참패'
입력 2022-06-02 08:25  | 수정 2022-06-02 08:46
국민의힘 이준석 상임선대위원장, 권성동ㆍ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 등이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방송을 시청하며 환호하고 있다. 2022. 6. 1. / 사진 = 연합뉴스
국힘 "무거운 책임감 느껴…최선을 다할 것"
민주 "두 번째 심판 받는다는 느낌"

윤석열 정부 출범 22일 만에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국민의힘은 17곳의 광역단체장 선거 중 12곳에서 당선됐고,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226곳 중 145곳을 쟁취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국민의힘은 이번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 7곳 중에서도 5곳에서 승리했습니다.

지난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에서도 승리한 국민의힘은 "이로써 진정한 정권교체를 이뤘다"는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이준석 당대표는 "대선에서의 신승을 통해 국정을 담당하게 됐는데 이제 국민의힘에게 지방행정까지 담당하는 역할도 주셨다"면서 "국민 여러분과 지지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지난 대선에 이어 지선에서도 저희를 선택해 주셔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진정한 정권교체가 완성됐다고 생각한다. 국민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더더욱 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은 "윤석열 정부는 국민을 더 이상 분열시키지 않고 통합하는 정치를 펼쳐 나가겠다"며 "국민의 민생을 살피는 일에 우리 국민의힘이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 윤호중ㆍ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 박홍근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발표 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2022. 6. 1. / 사진 = 연합뉴스


반면 민주당은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에서도 2연패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당분간 후폭풍에 휩싸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대선에 이어 두 번째 심판을 받는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고,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서 당선된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국민의 엄중한 질책을 겸허하게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오늘(2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비공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지방선거 이후 당의 수습 방향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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