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항공기 착륙 1시간 전 기내 이동 금지
입력 2009-12-28 07:10  | 수정 2009-12-28 09:47
【 앵커멘트 】
크리스마스에 발생한 미국 여객기 테러 미수 사건으로 미국이 항공기 보안 강화에 나섰습니다.
탑승객에 대한 몸수색과 수하물 검색이 한층 강화됩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노스웨스트 항공 여객기에 대한 폭파테러 기도 사건 이후 미국 정부가 항공기 보안검색 강화에 나섰습니다.

미 국토안보부와 교통안전청은 강화된 항공 보안 규정을 마련해 이를 미국행 승객에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행 항공기 탑승객들은 착륙 1시간 전부터는 일체 좌석을 이탈할 수 없고, 화장실 이용도 금지됩니다.

또 자신이 들고 탄 수화물에 손을 대거나 개인 물품을 무릎 위에 놓는 행동도 할 수 없고, 비행경로를 알리는 기내 방송도 사라집니다.


탑승 검색도 한층 강화됩니다.

미국행 비행기를 이용하는 승객들은 탑승 게이트에서 허벅지와 상반신을 중심으로 몸수색과 화물검색을 추가로 받아야 합니다.

또 들고 탈 수 있는 수하물도 한 개로 제한됩니다.

미국의 요청에 따라 다른 나라의 보안 검색도 강화됐습니다.

이미 캐나다 항공은 미국행 승객에게는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는 만큼 공항에 더 일찍 도착할 것을 공지했습니다.

영국 항공도 수하물을 하나만 갖고 탈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을 새로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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