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소비자들 "물가 오르고 저축 준다"
입력 2009-12-28 06:02  | 수정 2009-12-28 08:47
【 앵커멘트 】
정부가 예상하는 장밋빛 경제 전망과는 달리 경기가 회복될 거라는 소비자들의 확신은 줄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앞으로 물가는 더 오르고 저축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물가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 심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의 소비자 동향 조사결과 앞으로의 물가를 예상하는 물가수준전망 CSI가 지난 3월 이후 가장 높게 나타났고, 가계 저축 전망은 다시 100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가계 수입에 대한 전망은 전달과 같았지만, 소비지출은 외식비와 교육비를 중심으로 늘어날 거라는 예상이 커졌습니다.

생활형편에 대한 기대치는 낮아졌습니다.


현재생활형편이 나빠졌다고 생각하는 소비자가 늘었고, 앞으로의 생활형편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는 생활형편CSI도 하락했습니다.

이미 가계 소비 중 식료품비 비중을 의미하는 엥겔계수는 올해 들어 9월까지 13%로 나타나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정부가 내놓은 내년 5% 성장 등 장밋빛 전망과는 달리 소비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경기는 아직 회복과는 거리가 멉니다.

이를 반영하듯 소비자들의 앞으로 6개월 동안의 경기 기대감을 나타내는 향후경기전망 CSI는 2개월 연속 하락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