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빗나간' 예보…'뒤늦은' 대응
입력 2009-12-28 00:02  | 수정 2009-12-28 01:44
【 앵커멘트 】
어제(27일) 눈이 많이 내리긴 했지만, 도로는 너무나 쉽게 주차장이 돼 버렸습니다.
기상청의 빗나간 예보와 서울시의 뒤늦은 대응 때문에 혼란이 더 컸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눈은 어제(27일) 오후 1시쯤 쏟아지기 시작했는데 두 시간 전 기상청은 오후 늦게나 밤에 산발적으로 눈이 오겠다고 예보했습니다.

서울지역에 눈이 내릴 것을 두 시간여 전에도 예측하지 못한 것입니다.

적설량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기상청은 1㎝ 내외의 눈이 올 것으로 예상했지만, 눈은 2㎝가 넘게 내렸습니다.


기상청은 "저기압 통과시점이 빨라져 예상보다 눈이 먼저 내렸다"고 해명했습니다.

갑작스러운 눈으로 극심한 교통혼잡이 빚어졌는데 서울시와 자치구의 대응도 신속하지 못했습니다.

서울시는 눈이 쏟아지기 시작하고 적설량이 1㎝가량 된 시점부터 비상근무에 돌입했습니다.

오후 4시 반부터는 2단계 비상근무에 들어가 시와 자치구, 시설관리공단 등 제설인력 3천400여 명이 투입됐고 염화칼슘 살포차와 제설차량 등 장비 1천200대가 동원됐습니다.

하지만, 나들이 차량이 도로에 몰리는 바람에 제설 차량이 제때 진입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곳곳에서 빚어졌습니다.

서울시는 "밤새도록 제설 작업을 벌여 출근길에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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