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세계 원전 수주시장 '전초전'
입력 2009-12-26 23:10  | 수정 2009-12-27 08:50
【 앵커멘트 】
이번 UAE 원전 사업은 규모는 최대 수십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그만큼 수주 경쟁도 치열합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세계는 이른바 '원전 부흥기', 원전 건설 시장은 갈수록 확대되고 있습니다.

전력생산 단가가 낮고, 이산화 탄소 배출량이 상대적으로 적어 선진국은 물론 중국 등 세계 각국이 원자력 에너지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상업용 대형원전은 2030년까지 최대 300여 기가 지어질 것으로 예상돼, 업계는 이에 따른 시장규모가 1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상업용 대형 원전 1기의 건설비용은 최소 3조 원가량으로 중형 승용차 16만대, 대형 유조선 20척을 수출한 것과 같은 효과입니다.


이런 만큼, UAE 원전 사업은 앞으로 벌어질 원전 수주전의 전초전 격으로 각국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속적인 원전건설과 운영으로 축적된 경험과 인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국산화율 95% 이상의 세계최고 수준의 기술력도 갖췄습니다.

하지만, 각국이 기술력은 물론, 외교력과 협상력을 총동원한 만큼, 치열한 경쟁을 뚫고 한국형 원전의 첫 해외수출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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