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속도로 역주행 사고 치솟는 6월…경찰 역주행 사고 예방에 나서
입력 2022-05-29 16:20  | 수정 2022-05-29 18:44

고속도로 역주행 사망사고가 집중돼 발생하는 6월을 앞두고 경찰은 역주행 사고 예방에 나섰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최근 3년간 고속도로 역주행 교통사고는 총 88건 일어났고 그 15%가량인 13건이 6월에 발생했다. 특히나 역주행으로 인한 사망사고 대부분이 6월에 집중돼 발생했다. 최근 3년간 역주행 사망사고는 10건 벌어졌고, 그중 6월에 발생한 사고만 6건으로 전체의 60%를 차지했다.
고속도로 역주행 사망사고는 특히 시야 확보가 어려운 야간(오후 8시~오전 8시)에 집중됐다. 역주행 사고의 64%가 야간에 벌어졌을 뿐만 아니라 3년간 역주행 사고 사망자 10명 모두 야간에 일어난 사고로 숨졌다.
사고 건수 대비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치명률은 10.2%로 일반 교통사고(4.7%)와 비교해 2.3배 높았다.

이에 따라 29일 경찰청은 역주행 사망사고가 집중되는 6월을 대비하여 선제적으로 역주행 사고예방 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경찰청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다음 달 15일까지 고속도로순찰대, 한국도로공사 등 관계기관이 협력해 역주행 현장 대응능력 강화훈련을 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역주행 단속 훈련 과정에서 순간적인 교통통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국민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경찰은 실수로 고속도로에서 반대차로로 진입한 경우 가까운 대피공간에 우선 정차하고 비상등을 켠 후 가드레일 밖으로 대피해 112에 구조 요청을 하라고 강조했다. 또한 진입 방향이 혼란스러운 표지판이나 도로를 발견하면 국민신문고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제보해달라고 부탁했다.
[김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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