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6월부터 서울지하철 새벽 1시까지 운행…노조·서울시 합의
입력 2022-05-28 15:04  | 수정 2022-05-28 15:06
서울 지하철 2호선 이용하는 시민들의 모습. / 사진 = 연합뉴스
2·6·7·8호선은 6월부터, 3·4호선은 협의 후 8월부터
연장운행 반대하던 노조…시민불편 해소 위해 협조

오는 6월 1일 이후 서울 지하철 운행시간이 새벽 1시까지 연장됩니다.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노조)은 28일 보도자료를 내고 "서울시와 논의한 끝에 평일 열차 운행 시간을 오전 1시까지 연장하기로 27일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서울 지하철 평일 운행시간은 0시까지였습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5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대중교통 대책으로 지하철 심야 연장 운행을 2년 만에 재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심야운행 중단으로 심각해진 '택시승차난' 등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이에 노조가 인력 부족 문제 등을 이유로 반발하면서 심야 운행에 차질이 빚어지는 듯했지만, 노사와 서울시가 결국 합의하면서 연장 운행이 이뤄질 수 있게 됐습니다.

지하철 운행 시간은 6월 1일부터 순차적으로 조정될 예정입니다. 2호선과 6·7·8호선은 6월 초부터, 1호선과 3·4호선은 협의 후 8월 경부터 조정됩니다. 5호선은 국토부 승인 일정에 따라 시행 시기가 결정됩니다.

평일 지하철 운행시간이 연장됨에 따라 서울교통공사는 심야 운행 폐지로 감축됐던 인력을 다시 정원(81명)을 채우기로 했습니다. 충원이 예정된 인력은 야간 정비 인력, 승무원 투입 인력 등으로 약 340명 정도입니다.

노조는 "재정 위기에 휘청이는 서울 지하철의 근본적인 지원책까지 마련하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귀가 대란에 따른 시민 불편 해소가 시급해 협조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서울 동작구 차량기지에서 공개된 신림선 전동차의 모습. 2022. 5. 24. / 사진 = 연합뉴스


한편 민간업체가 운영하는 9호선, 우이신설선, 신림선은 모레(30일)부터 운행 시간이 새벽 1시까지 연장됩니다. 다만 주말과 공휴일은 기존처럼 0시까지만 운행합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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