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민주당 지도부 내홍 재점화…"윤호중이 공동유세문 거부"
입력 2022-05-28 08:40  | 수정 2022-05-28 09:04
【 앵커멘트 】
민주당이 이른바 '586 쇄신론'을 놓고 다시 내홍이 커지는 양상입니다.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윤호중 상임대책위원장에게 공식 사과하면서 갈등이 봉합되는 듯 했지만, 박 위원장이 인천 합동유세에 불참하면서 '윤 위원장이 쇄신안을 거부했다고 밝혀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심가현 기자입니다.


【 기자 】
'86세대 용퇴론'을 두고 갈등을 빚어온 민주당의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과 윤호중 상임대책위원장.

당내 반발이 커지자 어제 박 위원장이 공식으로 사과하면서 당 내홍은 일단락되는 듯했습니다.

▶ 인터뷰 : 채이배 / 민주당 비대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저도 들은 얘기인데 만나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뭔가 수습을 하기 위한 합의를 논의한 것으로 들었고요."

하지만 어제 두 비대위원장이 함께 참석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인천 집중 유세에 박 위원장은 불참하면서 갈등설이 다시 불거졌습니다.

윤 위원장은 '도착 시각을 맞추지 못한 것 같다'고 얼버무렸는데, 박 위원장이 오후 8시쯤 뒤늦게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 위원장은 SNS를 통해 "인천에서 발표할 공동유세문과 관련해 협의를 진행했으나 윤 위원장에게 거부당했다"며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는데 아무 문제 없는 것처럼 연출하는 건 진실하지 못한 자세라 생각했다"고 불참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윤 위원장 측은 "박 위원장이 혁신위원장 자리와 세대교체를 약속해달라 요구했다"며 "선거를 앞두고 일종의 거래를 시도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지방선거를 1주일도 남기지 않고 당 지도부의 갈등이 재점화하면서 당 안팎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co.kr]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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