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길가다 쓰러진 대학생…야간 순찰 경찰관이 심폐소생술로 살려
입력 2022-05-27 19:20  | 수정 2022-05-27 20:11
【 앵커멘트 】
야간 순찰을 하던 경찰관이 길에 갑자기 쓰러진 대학생을 보고 심폐소생술로 살렸습니다.
당시 긴박했던 상황이 CCTV에 그대로 찍혔는데, 골든타임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합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남녀 대학생 5명이 나란히 인도로 걸어갑니다.

조금 지나자 한 남학생이 걸음을 갑자기 멈추더니, 의식을 잃고 바닥에 쓰러집니다.

당황한 시민과 지인들이 달려오고, 한 학생이 때마침 건너편 도로를 지나던 순찰차를 향해 다급히 손짓하며 부릅니다.

경찰관은 쓰러진 학생의 상태를 확인하고, 일행에게 119에 신고하라고 요청한 뒤 망설임 없이 심폐소생술을 시도합니다.


▶ 인터뷰(☎) : 강대웅 / 부산 중부경찰서 교통경찰관
- "일단 의식이 없었고, 코랑 입에 손을 갖다 댔는데, 호흡이 안 느껴졌고요. 아 이거는 (응급)조치를 해야겠다 싶어서…."

1분 1초가 다급한 순간.

경찰관이 4분 가까이 쉬지 않고 심폐소생술을 하자 쓰러진 학생은 서서히 의식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119구급대가 도착했을 땐 병원에 가지 않아도 될 정도로 호전된 상태였습니다.

지난 2016년 경찰이 된 강대웅 경장은 그동안 심폐소생술 교육을 수도 없이 받았지만, 직접 해본 건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 인터뷰(☎) : 강대웅 / 부산 중부경찰서 교통경찰관
- "아무래도 교육할 때랑 다르게 좀 더 세세한 부분을 잘 숙지해 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깨어나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고…."

경찰은 강 경장에 대한 포상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취재 : 안동균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영상제공 : 부산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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