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은혜 우세'냐 '김동연 초접전'이냐…조사기간·유무선 비율이 가른 차이
입력 2022-05-27 19:20  | 수정 2022-05-27 19:46
【 앵커멘트 】
공표금지 기간을 앞두고 격전지인 경기지사 여론조사들이 대거 쏟아졌죠, 그런데 어떤 건 한 후보가 앞섰고 어떤 건 접전으로 나오는 등 결과가 갈렸습니다.
왜 그런지 우종환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마지막으로 발표된 경기지사 여론조사는 모두 7개입니다.

이 중 세 곳은 김은혜 후보가 7%p~8%p 넘게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하다고 나온 반면,

네 곳은 2%p대 이내로 오차범위 안 접전을 벌이는 걸로 갈렸습니다.

왜 이런 차이가 나는 걸까?

이번 조사들은 전화면접이냐 ARS냐는 차이가 없었던 반면 조사 기간이 변수가 됐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가장 최근인 24일과 25일 딱 이틀간 조사한 곳은 모두 김은혜 후보가 우세했지만, 이전에 조사했거나 조사 기간이 상대적으로 길면 차이가 줄었습니다.

최근 한미정상회담 등의 이슈가 김은혜 후보에게 유리하게 반영됐고, 반면 조사기간을 넓히면 김동연 후보가 선방한 결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배철호 /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
- "이틀 했느냐 사흘 했느냐 등에 조사 기간에 따른 이슈 파급력 집중도 등 조사 방법의 차이에 기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유선전화가 섞인 경우에도 고령층 지지가 강한 김은혜 후보에게 좀 더 유리한 결과가 나온 걸로 분석됩니다.

다만, 조사 기간이나 유선 비율 차이가 다르더라도 추세를 보면 대부분 조사가 김동연 후보보다 김은혜 후보의 상승세가 크다는 게 공통적으로 드러납니다.

김은혜 후보가 상승세를 유지하느냐, 김동연 후보가 다시 치고 나가느냐, 작은 이슈에도 민감했던 경기지사 선거전은 안갯속으로 들어갔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ugiza@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임주령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