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야 '예산회담' 절충 실패…접촉은 계속
입력 2009-12-24 18:29  | 수정 2009-12-24 19:55
【 앵커멘트 】
성탄 연휴를 앞두고 여야가 마주 앉아 예산회담을 계속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는 데 실패했습니다.
연휴 기간 예산안 처리를 위한 여야 회담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여야 예산회담이 이틀째 계속됐습니다.

김성조 한나라당 정책위의장과 박병석 민주당 예결위원장은 하루 동안 두 차례에 걸친 회담을 했지만, 절충점을 찾는 데 실패했습니다.

다만, 성탄 연휴 기간 예산안 처리를 위한 접촉은 이어가자는 점에는 합의했습니다.

특히, 한나라당은 그동안 양자회담을 양당 원내대표가 참여하는 4자회담으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유은혜 / 민주당 수석부대변인
- "한나라당 김성조 정책위의장은 양당 원내대표가 참여하는 4자회담을 제안했고, 박병석 민주당 예결위원장은 이를 검토해서 회신하기로 했습니다."

4자회담으로 전환돼도 합의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보의 수와 높이, 준설량, 그리고 수공의 4대강 사업비를 놓고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성조 /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 "한나라당으로서는 당초 주장했던 보의 숫자, 준설량에 대해서는 양보가 어렵다는 그런 입장을 재확인할 수밖에 없다."

▶ 인터뷰 : 박병석 / 민주당 예결위원장
- "수자원공사 문제에 관해서 국회 심의 통제를 받는 방향에서 접점을 찾아볼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성탄절을 앞두고 내년도 예산안 처리 합의라는 선물을 마련하지 못한 여야가 주말 극적인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송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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