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오세훈 "송영길 공약, 재탕·삼탕…부실하기 짝이 없어"
입력 2022-05-26 16:23  | 수정 2022-05-26 16:28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성동구 뚝섬로 성수전략지구를 찾아 유세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서울 대개조 공약' 비판…"서울 공부 덜 된 상태"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오늘(26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후보가 발표한 '서울 대개조 3대 프로젝트'에 대해 "부실하기 짝이 없는 공약"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오 후보는 이날 성동구 성수전략지구 유세 현장에서 "서울을 대개조할 정도의 공약이면 초기에 내놓아야 하는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 발표하는 건 시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며 "내용도 부실하기 짝이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송 후보가 이날 오전에 발표한 '서울 대개조 3대 프로젝트'는 ▲ 동대문 패션허브 조성 ▲ 서울주택도시공사(SH) 소유 재건축 임대단지 25곳에 지하 물류허브 조성 ▲ 서울 전역에 기가급 통신망 구축을 골자로 합니다.

오 후보는 이에 대해 "내용이 정말 우려스럽고 재탕·삼탕하는 것들"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동대문 패션허브는 내가 10년 전부터 해오던 이야기"라며 "내가 만든 동대문디자인플라자를 이제 와 패션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첫 번째 공약으로 이야기하는 것을 들으며 서울에 관한 공부가 덜 된 상태라 생각했다"고 했습니다.

송 후보의 물류허브 조성 공약에 대해서는 "어떻게 이런 발상을 할 수 있는지 어안이 벙벙해졌다"며 "임대주택 사는 분들이 원하지 않는 물류단지를 넣겠다는 게 임차인들을 위한 길이냐"고 말했습니다.

또 오 후보는 "앞으로 25개 단지를 재건축하려면 10~20년이 걸린다"며 "임기 중 재건축이 되지도 않을 임대단지에 물류단지를 집어넣겠다는 건데 물류단지에는 대형 트럭들이 종일 드나들 텐데 주민들이 원하겠느냐"고 일갈했습니다.

이어 그는 "첫날부터 기선을 제압해달라. 사전투표율이 25%를 넘었으면 좋겠다"며 오는 27∼28일 진행될 사전투표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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