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낮에 '만취 화물차' 인도 덮쳐…자전거 타고 지나던 행인 숨져
입력 2022-05-25 19:20  | 수정 2022-05-25 20:19
【 앵커멘트 】
광주에서 1톤 화물차가 인도로 돌진해 행인 2명을 치었는데, 그 중 1명은 숨졌습니다.
점심 시간이 다 되어가는 한낮이었지만 운전자는 만취했고, 이런 상태에서 배송에 나섰다 사고를 냈습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흰색 1톤 화물차가 지그재그로 달리더니 갑자기 인도로 돌진합니다.

속도도 줄이지 않고 그대로 들이받았는데, 뒤쪽 화물칸이 모두 열릴 만큼 충격이 컸습니다.

차량 진입 방지봉 3개가 부러지고, 전봇대 하나가 쓰러질 정도였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깜짝 놀랐어! 전봇대를 박고 약간 들어갔어. 그때 빨간 불이었어. 신호등이 파란불이 아니고…."

이 사고로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던 시민 1명이 숨지고, 다른 보행자 1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사고 현장은 공원과 공원을 이어주는 건널목으로 평소 시민들의 잦은 왕래가 있던 곳이었습니다."

20대 가해 운전자는 점심때가 가까운 한낮에 만취 상태였는데, 양파 배송에 나섰다가 사고를 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저녁에 술을 마셨다고 그러는데, 새벽 몇 시까지 마셨는지 정확하게 나온 것은 없거든요. 그 부분 더 조사를 해봐야 할 부분이고요."

경찰은 운전자가 치료를 마치는 대로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pressjeong@mbn.co.kr]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화면제공 : 광주 동부소방서, 시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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