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술 주문한 뒤 '경찰 신고' 협박...돈 뜯어낸 중학생들 검거
입력 2022-05-25 10:15  | 수정 2022-05-25 10:30
경기 의정부경찰서 / 사진 = 연합뉴스
미성년자 신분 속이고 노래방 등에서 술 주문
"돈 주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업주 협박

미성년자 신분을 속이고 술을 주문한 뒤 이를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뜯어낸 중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공동 공갈) 혐의로 10대 A 군 등 2명을 검거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19일부터 어제까지 의정부시 일대의 노래방과 주점에서 미성년자란 사실을 속이고 주류를 주문해 받은 뒤 "미성년자에게 술을 팔았으니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업주를 협박해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를 입은 업주들이 피해 사실을 공유하면서 A 군 일당의 범행이 알려졌고, 어제 새벽 3시 40분쯤 의정부시의 한 노래방에서 다시 범행을 저지르려다 덜미가 잡혔습니다.


이들은 범행을 부인했지만 경찰이 현장에서 피해자의 이체내역 등 증거를 확보해 추궁하자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두 사람은 같은 수법으로 총 7회에 걸쳐 59만 원을 협박해 받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보호자에게 이들을 인계한 뒤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 이혁재 기자 yzpotat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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