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톡톡] 고액후원금 논란/ 타임지 100인 윤석열/ 히로시마 의전
입력 2022-05-24 19:31  | 수정 2022-05-24 20:04
【 앵커멘트 】
오늘 있었던 정치권 뒷이야기 들어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박자은 기자와 함께 합니다.


【 질문1 】
민주당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가 지난 대선 때 고액후원금을 받은 것이 논란이 되고 있다고 하는데, 무엇이 문제인가요

【 기자 】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는 어제 토론회에서 김동연 민주당 후보가 지난해 10월 대선 운동 기간 거액의 후원금을 받았다고 주장했는데요.

S사의 김 전 회장과 비서실장이 각각 천만 원씩 총 2천만 원을 후원했는데, 후원금을 낸 사람이 수상하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김은혜 /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
- "거액의 후원금을 21년 10월에 내신 분인데요, 조폭 출신으로 주가조작 등 혐의로 범죄 혐의 재판을 받았습니다. 이재명 후보와 김동연 후보와의 단일화 대가로 들어간 게 아닌지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S사의 김 전 회장이 이재명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받는 인물이고, 대장동 사건의 돈을 흘러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김 전 회장이 다른 사람과 함께 이재명 후보에게 4천만 원의 후원금도 냈다며, 공교롭게 단일화 논의가 제기되던 시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참고로 1인당 후원 가능한 법정 최고한도 금액은 천만 원입니다.



【 질문1-1 】
김동연 후보의 입장은 뭔가요

【 기자 】
지난해 10월이면 김 후보가 대선에 출마하고 직후인데 이재명 후보와 연대를 논의한 것은 올해 2월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자신이 추구했던 정치개혁에 뜻을 같이 하는 사람이 많았다며, 후원자는 모르는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김동연 /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 "마치 정치후원금을 어떤 특정 인물이나 사건과 연계시키는 것에 개탄을 넘어서 분노를 금치 않을 수가 없습니다."

김 후보는 "개탄스럽고 대선에 출마하며 투명하고 깨끗하게 후원금으로만 운용했다"며 본인 의혹을 제기한 언론사에 강경 대응할 것을 밝혔습니다.


【 질문 1-2 】
강용석 무소속후보는 또다른 의혹을 제기했다구요

【 기자 】
강용석 후보는 김동연 후보가 아주대 총장일 때 한 여직원이 총장 비서를 하다 기획재정부 연구원으로 갔다면서, 또 함께 해외여행에 갔다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 인터뷰 : 강용석 / 무소속 경기지사 후보
- "김후보님이 아주대총장시절에 000 양하고 해외출장 몇 번 가셨는지 기억나시나요."

▶ 인터뷰 : 김동연 /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 "정책 공약을 하고 있는데 특정 이름을 대면서, 여러 직원들이랑 같이 갑니다. 강 후보님 그 직원은 비서뿐만 아니라 대외협력 담당했던 직원이고요."

강 후보가 들으셨다시피 모자이크 처리가 안 된 사진과 실명까지 보이면서 김 후보 측은 반발했고 민주당은 오늘 강 후보를 허위 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 질문2 】
일본이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극진히 환대했다고 하는데, 히로시마 외교였다는 이야기가 나와요. 무슨 의미인가요?


【 기자 】
히로시마가 화두에 오른 건 일본이 G7 정상회담을 히로시마에서 열겠다며 제안했기 때문인데,

미일정상 오찬에선 히로시마산 소고기, 채소 요리 등이 상에 올랐고요.

바이든 대통령이 술을 못하는 만큼 히로시마산 레몬 소다, 히로시마산 굴이 상에 올랐습니다.

히로시마는 원폭 피해의 상징이자 기시다 총리의 지역구이기도 합니다.

기시다 총리의 부인도 옥색 기모노를 입고 전통 방식으로 녹차를 대접했고요, 이 맥락에서 '극진한 환대'를 뜻하는 '오모테나시 외교' 였다는 말이 나옵니다.


【 질문3 】
어제 노무현 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이 화제를 모았는데, 김정숙 여사가 어깨춤을 춘 장면이 포착됐던데요.

【 기자 】
네 어깨춤을 췄다는 지적이 나와서 저도 추도식 영상을 보니 가수 강산에 씨가 공연을 하는 도중 김정숙 여사가 흥에 겨워 몸을 흔드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이죠,

평소 들으면 템포가 빨라서 신나는 노래지만, 자리가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이고, 또 같은 줄에 권양숙 여사가 앉아있었던 만큼 비난이 이어졌는데요.

하지만 행사에 앞서 김 여사가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잡혔고, 또 유시민 전 이사장도 어깨를 들썩이는 장면도 보였습니다.

전여옥 전 의원은 "끼를 발산했다"며 김 여사 태도를 비꼬았지만, 한편에서는 꼭 추도식이 엄숙해야 하냐 고인을 기리며 즐겁게 할 수 있다는 반론도 나왔습니다.


【 질문4 】
그런가 하면, 윤석열 대통령은 타임지 100인에 선정됐다면서요.

【 기자 】
네 윤 대통령과 오징어게임 감독 황동혁 감독이 이번 타임지 100인 영향력 있는 인물에 선정됐습니다.

국가 지도자로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푸틴 러시아 대통령,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포함됐는데요.

타임지 측은 "외교 경험 거의 없는데, 윤 대통령이 북핵 문제를 맡기로 했다"며 이 점을 높이 평가했고, "경제·정치적 분열 치유를 약속한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박자은 기자였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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