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동연 "민주당에 실망한 국민, 꾸짖더라도 외면·포기 말아달라"
입력 2022-05-24 12:26  | 수정 2022-05-24 13:36
어제(23일) 서울 마포구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경기도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자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오늘(24일) 국회서 특별기자회견 열어
"민주당, 대선 결과에 대한 반성 부족·오만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가 오늘(24일) "민주당을 심판하시더라도 씨앗은 남겨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김 후보는 오늘 국회 소통관에서 특별기자회견을 열고 "저 김동연이 낮은 곳으로 들어가 민주당의 변화를 만들어낼 씨앗이 되겠다"며 이와 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에 실망하신 국민 여러분께 회초리를 들고 꾸짖을지언정 외면하거나 포기하지 말아주실 것을 호소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한 "국민은 '국민의 삶과 무관한 문제로 끝없이 싸우는 게 집권 여당이 할 일이었냐'라고 질책하신다"며 "저희가 잘못했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기자회견 후 김 후보는 기자들에게 "민주당 스스로 대선 결과에 대한 반성도 부족했고, 오만했다"며 "민주당도 기득권화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말 많이 잘못했다"며 "백 번이고 천 번이고 더 사과드리겠다"고 고개 숙인 바 있습니다.

이날 김 후보는 경기도형 정치 모델을 만들어내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는 회견에서 "경기도가 발전하고 도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진보나 보수, 내 편 네 편이 어디 있겠나"라며 "어느 당, 어느 후보의 정책이든 도민 삶에 도움이 된다면 저의 공약처럼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 후보는 "경기도에서부터 치유와 화합, 통합의 정치를 하겠다"며 "승자 독식과 진영논리, 분열과 증오의 정치를 넘어 통합과 협치의 원칙에 따른 '경기도형 정치 모델'을 만들어 내겠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해서 그는 "경제부총리를 지낸 재정전문가로서 여러 우려를 말씀드렸지만, 코로나 손실보상 등 민생 대책이 다급하다"며 "정치권은 윤석열 정부의 첫 추경을 전향적이고 신속하게 처리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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