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어머니 계단서 숨져" 신고한 아들…이틀 뒤 긴급 체포된 이유는?
입력 2022-05-24 10:32  | 수정 2022-05-24 10:41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이미지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시신에 살해 정황…변사→살인 사건 전환
경찰, 아들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긴급체포

어머니가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다며 119에 신고한 30대 남성이 모친을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23일 경상남도 남해경찰서는 A씨(37·남)를 존속살인 혐의로 전날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19일 오후 부모 소유의 3층 건물에서 어머니인 B씨(61)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A씨는 20일 오전 6시 30분경 "어머니가 피를 흘리며 계단에 쓰러져 있다"고 119에 신고했습니다.

당초 경찰은 B씨가 발을 헛디뎌 넘어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했습니다.


그러다 B씨의 머리 뒤 상처가 깊고 넓은 것에 의심을 품고 주택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하던 중, A씨의 옷과 신발 등에 피가 묻은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후 경찰은 A씨를 불러 알리바이를 조사했지만 알리바이가 일치하지 않은 점 등을 미뤄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하고 지난 22일 A씨를 존속 살해 혐의로 긴급 체포했습니다.

A씨는 현재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으로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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