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호영 장관 후보자 43일만에 자진사퇴…"국민 눈높이에 부족"
입력 2022-05-24 07:00  | 수정 2022-05-24 07:16
【 앵커멘트 】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지명 43일 만인 어제(23일)저녁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정 후보자는 자녀의 경북대 의대 편입과 아들의 병역 기피 의혹과 관련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실은 후임자 물색해 검증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자녀 편입학 당시 이른바 '아빠찬스'와 병역 문제 등 숱한 논란을 일으킨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 인터뷰 : 정호영 /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 "성인인 애들이 자기 나름대로 진로에 대해서 고민했던 것을 아버지가 어떻게 간섭하고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었다…."

정 후보자가 지명 43일 만인 어제(23일)저녁 결국 자진사퇴했습니다.

정 후보자는 입장문을 통해 "국민 눈높이에 부족한 부분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면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여야 협치를 위해 사퇴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 후보자는 그동안 제기됐던 자녀 의대 편입학과 병역 문제 등에 대해서는 "법적, 도덕적으로 부당한 행위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퇴 발표 전 정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화로 사퇴 의사를 밝혔고, 대통령도 수용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대통령과 여당의 정치적 부담을 덜기 위해 자진 사퇴를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인철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정 후보자가 사퇴하면서 윤 대통령이 지명한 1기 내각의 장관 후보자 18명 중 2명이 낙마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정 후보자의 후임을 물색해 검증 단계에 들어간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보건복지 현안인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할 수 있는 보건의료 전문가이면서 병원 운영 등 행정 경험이 있는 인물을 후보군으로 추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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