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인천 계양을 오차범위 내 '팽팽'…이재명 "당 어려움, 예외 아냐"
입력 2022-05-23 19:21  | 수정 2022-05-23 20:02
【 앵커멘트 】
대선주자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출사한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초접전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이 위원장은 민주당 지지율 하락 속에 자신도 예외는 아닌 것 같다며 지지를 호소했고,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는 "25년간 계양을 지켜왔다"며 차별화를 꾀했습니다.
백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방탄용 출마"라는 비판을 받으며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5선을 지낸 곳인 만큼 유리한 판세가 예상됐지만, 최근 여론조사 흐름은 다릅니다.

여론조사업체 에스티아이가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계양을 주민 880명에게 물었더니, 이 후보가 45.8%,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가 49.5%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인 겁니다.

지난 20~21일 실시된 다른 두 조사에서도 두 후보 격차는 각각 0.3%p와 0.5%p에 불과했습니다.


진보 성향의 한 시민단체는 "여론을 조작했다"며 에스티아이를 고발하기도 했습니다.

이 후보는 "여론조사 결과를 존중한다"면서도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투표해달라"고 지지층에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인천 계양을 더불어민주당 후보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 "우리 후보들 전체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뭐 저라고 예외는 아닌 것 같습니다. 제가 무한책임을 진다는 차원에서…."

윤형선 후보는 이 후보의 '깜짝 출마'를 지적하며 자신이 지역밀착 후보임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윤형선 / 인천 계양을 국민의힘 후보(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 "제가 25년간 계양을 지켜오면서 많은 고민을 해 왔는데 채 20일도 되지 않은 분이 여기 무슨 계양을 놀이터쯤으로 알고…."

이재명 후보가 대선 후보의 자존심을 지킬지, 윤형선 후보가 돌풍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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